아핫! 사진이 하루가 없길래 2박 3일 다녀온 줄 알았더니 3박 4일이였다.
세번째날은 개인여행하자고 해서 사진이 없었나부다.
역시 친구가 없으면 사진을 안찍는다.
친구와는 아침에 텐진 쇼핑상가에서 헤어지고 각자 사야할것들 산다음에 숙소에서 5시에 만났다.
3박 4일에 개인시간 하루 갖는건 진짜 좋은 것 같다.
5시에 만나서 내일 체크아웃하는 날이기도 하고 술도 마시면 정신없을 것 같아서 미리 짐 정리해 놓고 숙소 앞 야키니쿠집으로 갔다.
친구랑 나랑 소식좌는 아닌데 조금씩 천천히 많이 먹는 타입이라서 한국 고기집에서 고기 구울때 한번에 촤라락 구워 먹는 걸 엄청 싫어했다.
근데 일본 야키니쿠는 화로도 조그마하고 내 패턴에 맞춰서 구울 수 있고 심지어 맛도 미쳤고!
그래서 친구가 엄청 좋아할거 같아서 데리고 갔다.
전에 엄청 맛있게 먹었던 야키니쿠집 갈까 하다가 후쿠오카하면 모츠나베인데,,, 하고 같이 파는데 찾아보니까 숙소 앞에 바로 있어서 슝~
야키니쿠집 이름은 : 쵸우야
https://maps.app.goo.gl/TYDfyXkFUJqFfBsx8
Street View of 쵸우야 · Google Maps
3 Chome-25-27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www.google.com
우와 완전 한국에 있는 일본풍 이자카야 너낌이라 포스가 장난 아니였다.
2층이 운치있다고 했는데 또 소심해서 말 못하고 닷찌에 앉음 ㅎ...
모둠 고기랑 모츠나베랑 맥주랑 하이볼 요렇게 시켰다.
고기 넘 적은거 아냐? 하고 추가로 하나 더시킨거 같기도? 가물가물...
모츠나베는 맛 없었다. ㅇㅇ.
근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야키니쿠 구우면서 불쇼도 하고 마지막날이라 아쉬워서 편의점 털어서 숙소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와!! 근데 9월인데 편의점 오뎅을 벌써 팔다니!!!! 너무 신나서 방방방방거리면서 샀다.
전에도 이 편의점에서 먹고 미친듯이 맛있어서 국물까지 탈탈 먹은 적이 있어서 기쁨의 환호를 지르며 숙소로 왔다.
일본은 빅사이즈 컵을 팔아서 요걸로 얼음 대체하고 어제 술집에서 마신 소주가 맛있어서 비슷한 걸로다가 사왔다.
오뎅은....... 개시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밍밍 그 자체.
겨울에 드시길.
이 날 진대 진짜 많이하고 이 친구랑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이것 저것 트러블 생길까 걱정했는데 즐거웠던 여행이라 그런 얘기 많이 한 것 같다. (술취했을때만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다음날 무인이다보니까 체크아웃이 안됐을까봐 숙소에 보내는 메신저로 체크아웃한다고 보내고 하카타역으로 가서 역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짐은 보관소에 맡기고 한참 밥먹을 곳을 찾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우동먹으러 갔나?
우동 먹기전에 자두 주스가 있어서 신나게 홀라당 마시고 있는데 숙소에서 검정색 파우치가 떨어져있는데 놓고간거면 찾으러오라고 메시지가 왔다.
!!!!!!!!
검정색 파우치는 나 없는데? 하다가 헐 한국지갑.....!!!!!
미친!! 친구한테 나만 믿으라고 해놓고 이렇게 덜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다니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서 친구한테 양해를 구하고 숙소로 바로 향했다.
방에 도착했더니 다행이 방을 청소하고 계시는 분이 있어서 쿠로 파우치 오네가이시마스!!! 하면서 번역기로 물어봤다.
그랬더니 어디에 전화하더니 직원룸에서 찾아서 건내주셨다.
휴... 뭔가 진짜 감사했다.
왜냐면 비싼지갑이기도 하지만 선물받은거라 잃어버리면 진짜 상심이 클것 같았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지갑 잃어버렸는데 지갑에 돈만 쏙 빼갔다는 영상 본적 있는데 엔화가 없어서 그런지 모두가 그대로 있었다.
그렇게 다시 하카타역으로 친구만나러 가다가 기모노 빌리는데가 중간에 있으니까 중간에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중간에서 보기로 했다.
기모노 체험하는 곳에 되게 생뚱맞게 있어서 찾기 힘들었다.
친구보다 먼저 도착해서 먼저 옷을 입었다. 당일예약도 안하고 그냥 무작정 방문한거라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아서 기모노만 입는 가격보다 조금 더 나왔다.
살쪄서 그런지 골반때문에 아줌마가 빅사이즈만 된다고 해서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친구는 말라서 막 이것저것 추천해주던데... 칫...
근데 예전에 기모노 입었을땐 머리를 진짜 촌스럽게 해줬는데 아줌마가 머리 해주면서 한국인은 너무 까다롭다고 하면서 예쁘게 꾸며주셨다. 근데 고무줄 재사용하셔서 끊어질까봐 조마조마 했다.
주변에 기모노 입고 갈 수 있는 공원이 두군데 있는데 라쿠수이엔 이라는 정원만 갔다. 저긴 원래 가려던 곳보다 작은 공원이고 아주머니가 말씀하시길 말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하지만 마지막날은 태풍의 영향에서 거의 벗어난 날이라 너어어어무 더웠고 기모노 폭이 너무 좁아서 빨리 걸을수도 없었다.
그래서 라쿠수이엔 정원까지 10분도 안걸린다고 했는데 체감 20분이였다.
겨우겨우 도착해서 말차 마시러 갔는데 말차는 마시는 공간에서만 마실 수 있는데 거기가 꽉차서 마실 수가 없다고 했다ㅜ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사진이나 남기자 하고 잔뜩 찍었다.
그렇게 기모노를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여행은 끝이 났다!
세줄 총평
후쿠오카는 또와도 할게 많다.
후쿠오카는 한국인인이 너무 많다.
후쿠오카는 여름에 오면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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